[기고] 단지 사랑싸움? 꼭 신고하세요!
[기고] 단지 사랑싸움? 꼭 신고하세요!
  • 유경동 경장 천안서북경찰서 쌍용지구대
  • 승인 2017.09.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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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을 달군 화재의 영상으로 술에 취한 남성이 1년간 교재한 여자친구를 길가에서 무차별 폭행하고 이를 시민들이 대피시키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면허취소 수치의 음주상태로 트럭을 몰고 뒤쫒아 경찰이 검거한 사건이 있었다. 이는 우리 주변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기에 대처방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데이트 폭력은 사랑싸움이라고 생각하는 착각 속에서 비롯된다. 과거 남자와 여자가 싸우는 것을 본 제3자가 남자에게 잘못을 물으면 여자가 오히려 왜그러냐며 도와준 제3자를 곤란하게 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처럼 데이트 폭력은 사랑하는 사람끼리 화해하면 그만인 사랑싸움으로 인식하는 데서 증가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처방법으로는 첫째, 단호해야 한다. 상대가 눈물로 용서를 구하고 설득하려해도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되며 폭력은 어떠한 이유라도 용서할 수 없다. 둘째, 주변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가족, 친구등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사실을 이야기하면 문제를 해결하고 치유하는 큰 버팀목이 된다. 셋째, 폭력의 증거물을 수집한다. 데이트 폭력에 대한 메시지, 대화 녹취 등의 증거물과 신체적, 성적 폭력시 몸의 상처 사진을 찍거나 병원의 진단서를 발급받는다. 그리고 급박한 상황의 경우에 112에 신고를 하면 현장에 경찰관이 출동하고 1366(여성폭력 긴급전화)와 한국 성폭력,데이트폭력 상담소(02-2263-6465)와 연계하여 도움을 주고 있다.

필자는 데이트 폭력은 단순한 사랑싸움이 아닌 범죄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자극하는 단 하나의 사랑의 명약, 그것은 진심에서 오는 배려다. - 메난드로스- 라는 명언이 있듯이 상대방이 싫어한다면 지금부터 하지 않도록 서로 합의점을 찾도록 하며, 서로 간에 진심에서 오는 배려로 아름다운 이성간의 교재를 위해 노력하자.[유경동 경장 천안서북경찰서 쌍용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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