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모 초등학교 야구부 감독 갑질 ‘논란’
대전 동구 모 초등학교 야구부 감독 갑질 ‘논란’
  • 김일환·김성현 기자
  • 승인 2017.09.05 18:37
  • 댓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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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측, 일부 가혹행의 혐의 인정 A감독 직위 해제
대전시교육청, 진정서 내용 토대로 조사하기로


대전 동구 모 초등학교 A감독이 야구부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갑질이 도(度)를 넘어 사법기관에 고발됐다.

이 학교 방과 후 학교 야구부원을 둔 한 학부모는 지난 1일 대전지방검찰청과 국민신문고에 A감독과 학교 당국의 위법성을 고발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에는 A감독과 학교 당국의 비위 사실 및 정황 자료가 첨부됐다.

이 진정서에 담긴 비위 사실을 보면 학생들의 단합대회를 무리하게 진행한 뒤 비용을 학부모에게 전가한 행위, 야구용품 야구 배트, 글러브, 신발 장갑 등의 용품을 특정업체에서 구매토록 강요한 행위, 학생들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동원하는 행위, 학부모 후원회와의 불공정 행위, 학생 위장전입(9명)을 교사한 행위, 야구부원에 학대(보복행위)를 통해 무리하게 운동을 시행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가한 행위이다.

이 밖에 시합 야구부원을 집합시킨 뒤 특정 학생을 구타하는 등의 폭력행사, 시합 중 심판에게 향응접대 후 비용을 학부모에게 부담케 한 행위, 학교운영위원 선거에 개입한 행위, 학부모 후원회 회계관리를 부실하게 관리한 점, 감독의 성과급을 학부모에게 요구한 행위 등이 기재됐다.

A 감독은 일부 가혹 행위 등만 인정하고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학교는 교육청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하고 A감독을 직위 해제한 상태다. 교육청은 제출된 진정서를 토대로 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 학교 관계자는 “현재 A감독이 일부 가혹 행위 혐의만 인정하고 나머지 혐의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다”며 “학교 측에서 혐의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구부는 교육청의 지침과 규정대로 철저하게 운영했고 매뉴얼대로 예산을 집행했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의 위장전입과 관련해선 “학생들의 위장전입에 관해서는 전입신고서를 토대로 확인할 뿐 위장전입인지는 확인할 방도가 없다”고 해명했다.

[충남일보 김일환·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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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만불쌍 2018-02-20 19:40:41
결국 이런 기사로 운동만 열심히하고 돈한푼안받던 감독 진짜 짤랐네~ 진짜 웃기는 세상 ㅋ그학부모 감독이 죄없으니 교장교감 교육감까지 짜른다고 난리쳤다매?? 깡패학부모한테 얼마를 받아서 이런기사 그냥 이어붙이기 했는지 모르겠으나 당신의 글이 칼이되어 여러사람 인생이 바뀌었소 ㅋㅋ참 잘하셨소

철학자님 2017-09-19 14:21:44
그러게 말입니다 세상 어떤 동급 상급 학교 감독님들이 감독자르고 온 학교 학생 학부형들을 받아주겠습니까 자기 한테 어떤 화살로 다가올지 모르는데 선량한 학생들만 피해를 보네요 참 안타깝습니다

L모씨 2017-09-10 23:49:53
제가 왜요? 저믿고 까분적 없는데 ㅜㅜ

진실은 꼭 승리한다 2017-09-10 13:02:06
기자님~~~
학교장님,교감님,체육부장님,감독님,학부모님들이 너무억울하니 편향없이 조사 해주세요. 부족하시면 검찰청,국세청 승인받아서라도 모든통장 사용내역까지 탈탈 털어서라도 조사해 주세요.
정말 억울하니 꼭 풀어 주세요.
제대로 조사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학부모 2017-09-10 12:58:12
빨리 정상화되어 더이상 아이들이 피해보는 일이 없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