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항공운항과 장동윤 씨, 군 복무 중 몰카범 잡아 화제
배재대 항공운항과 장동윤 씨, 군 복무 중 몰카범 잡아 화제
“강의시간에 배운 응급대처 요령 큰 힘… 능력 인정받는 항공인 될 터”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7.08.1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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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항공운항과 장동윤(2년)씨가 군 복무 중 몰카범을 잡아 경찰에 인계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현재 이천경찰서 112 타격대에 복무 중은 장 씨는 지난 6일 외박 복귀 중 경강선 지하철 내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있는 여성의 다리 부분을 촬영하는 몰카 촬영 범을 검거해 경찰에 인계했다.
장 씨는 몰카범 피의자가 피해자와 휴대폰 촬영으로 시비가 붙은 현장에서 신속히 상황을 파악하고 몰카범 휴대폰에 피해자의 사진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 후 출동한 경찰에 인계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장 씨는 입대 전 대학 생활에서도 선후배 간 두터운 신망과 모범적인 생활태도를 인정받았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시 스키협회가 주최한 스키대회 등에 스태프로 참여해 선수들의 옷 정리부터 서류정리, 현장기록 관리 등을 도맡아 하는 등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 배재대 항공운항과의 위상을 높인 바 있다.
장 씨는“항공운항과를 다니면서 배운 응급대처 요령이 몸에 익숙해서 인지 몰카범을 보고 바로 저지하게 됐다”며 “제대 후에 더욱 열심히 공부해 능력을 인정받는 항공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성만 학과장은 “제자가 군 복무 중 몰카범을 잡았다는 소식을 듣고 지도교수로서 큰 자부심을 느꼈다”며 “군인으로서의 투철한 사명감과 사회적 약자층을 배려한 예비 항공서비스 종사자로서의 성품은 동료 학생들에게도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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