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우월적 지위 남용 등 지자체 갑질행정 ‘도 넘어’
습관적·우월적 지위 남용 등 지자체 갑질행정 ‘도 넘어’
옥천군, 설계업체까지 자의적으로 지목해 줘… ‘습관적 갑질’ 논란
  • 박경래 기자
  • 승인 2017.08.16 18: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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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사무소 직원에 반말, 협박 일삼아… 결국 해당 직원 사직서 제출
관련 공무원 “갑질로 비춰져 안타깝다, 어디까지 갑질인지 모르겠다”

<속보>= 금산, 옥천군의 공무원들의 민원인 대상 갑질행정이 도에 지나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습관적 지위 남용 등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본보 8월 11일자 1면>
특히, 인허가 부서의 경우 민원인을 대신해 행정행위를 돕는 설계사무실에 대한 갑질은 상상 이상이라는 것.

실제로 옥천군 건설교통과 모 주무관의 경우 설계사무소 직원과 업무관계로 현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보다 1시간 이상 늦게 오고도 바빠서 늦었다는 말뿐 사과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행위가 일상화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 담당 공무원들은 건축설계사무소에 근무하는 초급기술자들을 향해 전문용어를 대며 모를 경우 “토목용어도 모르면서 무슨 설계를 하느냐”며 면박을 주고 주변 공무원들도 낄낄대고 비아냥대고 웃어대는 경우도 다반사라는 것.
게다가 담당자들이 모르는 생소한 업무의 경우 상급기관에 전화 한 통화면 해결 할 것을 민원인에게 질의를 받아오라는 등 친절 행정보다는 고압적이고 무성의한 업무처리도 비일 비재하다는 지적도 있다.

또 금산군의 모 공무원은 민원인에게 반말을 했다가 이에 항의하자 “젊어보여서...”라고 얼버무리는 등 ‘갑질이 습관화 되어있는 듯’한 행동을 하는 것을 쉽게 볼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옥천군에 소재하는 모설계사무소 근무하는 K모씨는 “건설교통과 도로담당주무관과 업무관계로 상반되는 의견이 있어 조언을 구했으나 타부서 핑계를 대며 업무를 회피하고 모르쇠로 일관해 버려 언쟁을 했다”면서 “‘어느 설계사무소냐고 상사분이 묻더라’고 했다”며 흥분했다.

그는 이어 “한마디로 설계사무소 직원이 감히 어디와서 큰소리치느냐는 식으로 대해 격분했다”면서 “현재 재직중인 설계사무소에 누가 될까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옥천군 일부공무원의 갑질행위에 대해서는 계속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일부 옥천군 공무원들의 갑질행위가 전국적으로도 소문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껏 갑질에 익숙해져 그것이 갑질인 줄 모르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변해야 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우체국이나 은행, 소방서, 경찰서 등 다른 공공기관들은 민원인들에게 친절한 모습으로 환대하는 등 변화해 가는데 공무원 조직만 특권의식이 있는 것인냥 하는지 모르겠다”며 “아마도 철밥통이란 정년보장이 국민들을 우습게 보게 하는 것 아니냐. 인성교육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옥천군 해당 관계자는 “실무자와 민원인간 의견출돌로 인해 언성이 높아져 ‘원칙대로 업무를 처리해라’, ‘어느 설계사무소냐’고 한 사실이 있다”고 밝히면서 “갑질로 회자되는 것이 안타깝다. 어디까지가 친절이고 갑질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갑질논란 등과 관련 금산군 관계자는 “1년에 세 차례 이상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각 부서별 매달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친절교육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충남일보 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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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계약직 2017-08-24 22:07:28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금융경비입니다 우체국공무원들 친절하고 인격적으로 대하는 성품좋은 분들도 있지만 간혹 아니 좀많은 직원들이 금융경비에게 자기들이 하기싫고 힘든일은
다 시킵니다 출근시간도 근로계약서와는 무관하게 자기들맘대로 정해놓고 출근하라는것도
모자라 직원들은 더러워서못하는건지 화장실청소부터 쓰레기비우는것도 모자라 택배물건상하차까지 다 시키면서 고마워하기는커녕 당연하다시피여기고 나이불문하고 안해도되는업무외일을 하지않는다고 본인들끼리 한편먹고무시하고 상사는 직원들앞에서 막말하고...회사나가면 우체국근처도 가기싫
은사람 중 한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