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바이오 소재, 충남 자동차부품산업 혁신 서둘러야”
“대전 바이오 소재, 충남 자동차부품산업 혁신 서둘러야”
한은대전충남본부·조항정 카이스트 교수 공동보고서에서 문제 제기
  • 김강중·박해용 기자
  • 승인 2017.08.1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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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기대를 맞아 대전, 충남에서는 바이오산업과 자동차부품산업에 대한 혁신이 강화돼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항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와 김부경 한은대전충남본부 조사역은 공동작성한 ‘4차 산업혁명과 대전충남 제조업의 미래’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충남지역 대표 제조업인 바이오 소재 산업과 자동차부품 산업의 4차산업혁명 준비도를 측정한 결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도와 자동화 수준은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지만 서비스화 진행 정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ICT 융합도는 대전 바이오 소재 산업은 8.3%, 충남 자동차부품 산업은 6.3%로 전국 제조업 평균(5.8%)보다 높았다. 또 자동화 정도는 대전 바이오 소재 산업은 전국 평균 수준을 보였으나 충남 자동차부품 산업은 전국 대비 8%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비스화 정도는 대전 바이오 소재 산업은 3% 이내로 나타났다. 충남지역 자동차부품 산업은 0%로 매우 저조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4차산업혁명의 세 가지 특징인 융합, 자동화, 서비스화의 관점에서 볼 때 대전·충남지역 제조업 수준은 4차산업혁명의 초기 단계”라며 “주로 중소기업 비중이 높아 대기업들의 4차산업혁명 대응 방법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대전지역 바이오 소재 산업의 경우 미국과 독일의 경우처럼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해 중소기업 간 연계와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충남지역 자동차부품 산업은 자동화가 진행될수록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만큼 새 사업모형 개발, 직원 재교육, 노조와 협약, 제조업의 서비스화를 필수전략으로 꼽았다.[충남일보 김강중·박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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