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중추적 중견국가의 위상 세우자”
“대한민국, 중추적 중견국가의 위상 세우자”
안희정 충남지사,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
  • 우명균·김헌규 기자
  • 승인 2017.08.1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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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충남도지사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한민국을 중추적 중견국가의 위상을 세우자”고 역설했다.(사진 안희정 지사 경축사 장면)


광복절 경축사에 이어 ‘승전일 기념’ 제안

충남도는 천안독립기념관 겨레의집에서 오전 10시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구본영 천안시장,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도의원 등 관계자,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가졌다.
이날 경축식에서 안 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20세기 초와 같은 나약한 국가가 아니라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주도 할 수 있는 나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를 주도키 위해서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중추적 중견국가’의 위상을 세우자고 역설했다.
대한민국은 세계10위권의 경제·군사 강국인 것이 우리의 객관적 위치라고 전제하면서 그동안 역사적으로 보면 약자를 포용했고, 강자에게 비굴하지 않고 자존감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이런 객관적 조건과 자존감에 걸 맞는 ‘중추적 중견국가’의 위상을 세우기 위해서는 한반도 문제만큼은 우리가 중심이 돼 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져 경제·외교·군사·문화 등 다방면의 실력을 키워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안 지사는 안보와 평화의 문제에 대해서는 정파를 초월해 단결하자고 제안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 인해 한반도는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권이 바뀌어도 대북정책의 목표는 평화통일이라며 이럴수록 정파를 초월한 단결된 힘으로 안보위기를 극복하자고 역설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대화를 통해 대한민국이 주도적으로 북한과 미국, 중국을 설득해 위기를 해결하고 외교·안보 영역에서 만큼은 이념을 넘어선 합리적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한반도는 대륙과 해양으로 뻗을 수 있는 지정학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북방진출을 모색해야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국정과제로 선정한 것과 관련 하나의 남북장을 만들고 유라시아로 뻗을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어 타당한 구상이라고 현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추켜세웠다.
북한도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남북이 동해권의 에너지 자원벨트, 서해안의 산업물류·교통벨트, DMZ의 환경·관광벨트로 이어지는 하나 된 시장을 만들자고 역설했다.
안 지사는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한 촛불혁명은 새로운 정부를 탄생을 이뤄냈다며 민주주의가 유린되는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지방분권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헌법에 지역분권 정신을 담고, 지방재정과 권한 강화,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제2국무회의가 자치분권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 지사는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사에 이어 이번 경축사에서도 재차, 광복절을 승전일로 기념하자고 제안했다.[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일보 김헌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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