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찾은 김부겸 장관 “특별재난지역 선포 돕겠다”
천안 찾은 김부겸 장관 “특별재난지역 선포 돕겠다”
천안 북면 전력개래소와 은지리 버섯 종균 농가에서 비지땀
  • 김헌규 기자
  • 승인 2017.07.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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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북면 전력개래소와 은지리 버섯 종균 농가에서 비지땀
김 장관 “특별재난지역 선포 위해 천안 참상과 건의문 전달”

김부겸 행자부 장관이 천안의 수해지역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듣고,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22일 오전 10시 경으로 예정돼 있던 병천읍 병천리 수해지역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문재인 정부가 처음으로 제출한 추경안 처리가 국회에서 처리가 늦어짐에 따라 오후 1시 30분경 산사태로 250억 원 규모의 피해를 입은 북면 용암리 한국전력거래소 중부지사를 방문해 피해복구에 여념이 없는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조속한 복구를 당부했다.

이어, 김 장관은 100억 원대 이상 피해를 입은 북면 은지리 버섯 종균을 생산하는 가교농원을 잇따라 방문해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구본영 시장,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이종담 의원, 김은나 의원, 엄소영 의원, 김연응 의원, 홍성현 충남도의회의원 등 천안시관계공무원들과 함께 복구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이 피해 농가는 전국에 버섯 종균을 공급해 주는 곳으로 집중호우로 인근 은석산의 산 사태로 인해 하천의 물이 범람하면서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이날 김 장관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19일 충북 청주시 낭성면 한 마을에서 침수피해 봉사활동 전 ‘황제장화’가 논란이 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직접 장화를 싣고, 벗는 모습을 연출하고 상반된 모습을 보이며, 1시간 30분여 동안 봉사활동에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됐다.
현장에서 피해 복구를 한 후 김 장관은 “(천안이)생각보다 피해가 심각하다”고 말하면서, 천안시의회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건의한 것에 대해, “피해 보상은 행정적인 절차가 따라야겠지만 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위원회에 천안의 참상과 건의문도 전달해 시민들이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피해를 입은 가교농원 농장주 A씨는 “장관까지 방문해 줘서 힘이 되고, 여러 곳에서 도움을 줘 감사하는 마음으로 (빨리)일어 설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일부 언론에서 피해액이 50억 원으로 보도됐지만, 사실과 다르고, 100 억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박찬우국회의원은 “피해액이 105억이 넘으면 60억 원이 추가로 지원된다”면서 “특수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봉사활동을 마치고, 떠나기 전 주재석 자치행정국장에게 금일봉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앞서 천안시 일원에 지난16일, 시간당 최고 74mm, 집중폭우로 평균 강수량 184.2mm가 내려 병천, 북면, 동면 등 동부지역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천안시 관내 피해규모는 공공시설이 74.8%, 사유시설은 56.9% 등 평균 65.9%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재 잠정 피해액만 해도 533억원이다. 피해 상황이 정확히 파악이 되면 1000억대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자체 재난관리기금으로 임대료 및 소모품비 6억8000만 원, 지난21일 국민안전처에서 특별교부세 8억 원을 배정받아 긴급복구 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시는 오는 26일까지 정확한 집중호우 피해상황 조사를 완료하고, 피해지역에 대한 신속한 응급 및 항구적인 복구계획 수립, 근원 대책마련 및 미흡사항 보완 발전 방안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충남일보 김헌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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