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청소년들이 방심해서는 안 될 결핵주의보
[기고] 청소년들이 방심해서는 안 될 결핵주의보
  • 김천섭 대전 제일고등학교 배움터 지킴이
  • 승인 2017.06.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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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청소년들이 학교생활에서 질병으로부터 자신의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쉬운 질병 중 결핵에 대한 관심이 미흡한 실정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3년(2013~2015년)간 국내 고등학교의 48%(1093개 학교)에서 결핵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만성 감염증으로 한 명의 결핵 환자만으로도 균(菌)의 전파가 빨라 결핵이 집단으로 발생하기 쉬운 질병으로, 여러 명이 운집해 생활하는 학교에서 발병률이 높은 편이며, 우리나라에서만 한해 3000명이 결핵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소년들에게 제일 중요한 시기인 고등학교 학창시절에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며칠 참고 견디면 낫겠지’ 하고 방심하고, 밤늦게까지 학업에 시달리다 보면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병원에 가지 않고 방치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결핵에 감염된다.

또 면역력이 약한 50대 이상의 중장년층과 여러 사람이 집단으로 모인 학교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결핵에 걸리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결핵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기침·가래· 미열 등 온몸에 식은땀이 나거나, 갑자기 몸무게가 줄거나, 척추 결핵 환자는 염증으로 인한 허리 통증이 심할 수도 있고, 대장 결핵 환자는 설사·복통 등이 동반되는 증상이 일어날 수 있음으로 즉시 병원을 래원하여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유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교육부·보건복지부와 함께 4월부터 전국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하여 대한결핵협회가 학교를 방문하여 잠복 결핵 검진을 시행 할 예정이며, 검사결과 감염자는 즉시 보건소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을수 있게 된다.
우리 청소년들은 결핵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영양섭취와 운동 등으로 면역력을 기르고, 몸이 아프지 않더라도 잠복 결핵은 아닌지 사전에 검사를 받는 등 학생은 내 자신을, 부모는 내 아이를, 학교는 우리 학교 학생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학업에 열중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김천섭 대전 제일고등학교 배움터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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