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미세먼지 공기 청정기 보유 전국 최하위권
충남 미세먼지 공기 청정기 보유 전국 최하위권
홍철호 의원 “전국 학교중 90.1% 미보유… 충남은 5.9%”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7.05.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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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초·중·고 10곳 중 9곳은 미세먼지 공기 청정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충남의 경우 일선 학교의 미세먼지 공기 청정기 보유율이 전국 17개 지자체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전국 초·중·고 1만1782곳의 9.8%인 1160곳 만이 미세먼지 공기 청정기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90.1%인 1만612곳은 공기 청정기가 단 1대도 없는 것이다.
공기 청정기를 보유하고 있는 학교 1160곳의 총 보유 대수는 8841대로, 학교당 평균 7.6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의 보유율이 37.4%(508곳 중 190곳 보유)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16%, 81곳 중 13곳 보유), 전남(12.8%, 876곳 중 112곳), 대전(11.8%, 297곳 중 35곳)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경북(2.9%, 970곳 중 28곳 보유), 대구(2.9%, 446곳 중 13곳 보유), 제주(3.6%, 194곳 중 7곳 보유), 충남(5.9%, 726곳 중 43곳 보유) 등은 보유율이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각급 학교별로 보면 초등학교의 보유율이 12.3%(6184곳 중 761곳 보유)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등학교(7.9%, 2362곳 중 187곳 보유), 중학교(6.6%, 3236곳 중 212곳 보유) 순이었다.

홍 의원은 “단축 수업이나 등·하교 시간 조정 등의 대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학교마다 공기청정 시스템 설치를 의무화하고 교육 재정이 열악한 현실을 고려해 국가에서 필요한 예산을 긴급 지원하는 법안을 적극 검토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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