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정동 사체유기, 용의자 범행 일체 부인
대전 사정동 사체유기, 용의자 범행 일체 부인
  • 김성현 기자
  • 승인 2017.04.23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 중구 사정동의 한 공터에 버려진 여행용 가방 안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가방을 버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여성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이모(48)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1일 오전 2시 쯤 대전 중구 사정동 한 주택가 공터에 A(50·여)씨의 시신이 든 여행용 가방을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2시 53분쯤“공터에 이상한 큰 가방이 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가방 안 숨진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키 150㎝ 정도의 왜소한 체구에 청바지와 니트가 입혀져 있었다.

A씨의 시신은 상당한 부패와 건조가 진행된 상태였고 신체에 상해 흔적 등은 없었다.

사체를 확인 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새벽에 한 남성이 캐리어를 끄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 또 CCTV 영상을 분석해 오전 1시 40분쯤 이씨가 자신의 집에서 캐리어를 끌고 나오는 장면을 확인했다.
경찰은 신고 당일 오후 9시쯤 자택 근처에서 이씨를 검거했다.

하지만 이씨는 CCTV 영상에 나온 남성이 자신이 아니라고 진술하는 등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이씨의 집을 압수 수색해 증거를 확보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A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하고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충남일보 김성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