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족’ 충남 서부권 생활용수 공급 청신호
‘물 부족’ 충남 서부권 생활용수 공급 청신호
광역상수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조기추진 성과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7.03.3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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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 드러낸 보령댐

2022년까지 서산·당진·홍성·예산·태안에 2321억 투입

반복적인 가뭄으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충남 서부권 생활용수 공급에 ‘청신호’가 켜졌다.
충남도는 ‘충남 서부권 광역 상수도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을 조기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서부권 광역 상수도는 이번 예타에서 경제성(B/C, 비용 대비 편익)이 1.05로 평가돼 기준(1.0)을 충족했다. 정책적 평가(AHP) 역시 0.641로 기준점인 0.5를 넘어서 경제성과 정책성 모두 인정받았다.

서부권 광역 상수도는 도가 오는 2025년 서부 지역에 하루 10만㎥ 규모의 물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추진 중인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5년으로, 도·송수관로 70.5㎞, 정수장 1곳 신설, 가압장 2곳을 확장한다.총 사업비는 2321억 원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대청댐 도수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오는 2022년부터 서산·당진·홍성·예산·태안 등 5개 시·군에 1일 10만㎥의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시·군별 1일 공급량은 홍성이 4만400㎥로 가장 많고, 태안 2만8000㎥, 예산 1만4900㎥, 서산9400㎥, 당진 7300㎥ 등이다.

도는 이번 예타 통과로 광역 상수도 사업이 조기 추진돼 서부 지역에 대한 안정적 용수 공급이 가능해져 지역 주민들이 생활용수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비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생산 유발 3132억 원, 부가가치 유발 1021억 원, 고용 유발 2154명 등으로 분석됐다.
신동헌 기후환경녹지국장은 “서부권 광역 상수도 사업의 예타 통과로 5개 시·군에 대한 대청댐 광역 상수도 공급이 계획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보령댐의 용수 공급 부담 경감은 물론 도내 서부권 주민들이 물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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