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선고 임박 대선주자들 ‘잰걸음’
탄핵선고 임박 대선주자들 ‘잰걸음’
文 소상공인정책·安 여성정책토론회·李 촛불혁명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7.02.23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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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최종선고가 임박하며 대선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여야 주자들은 저마다 정책 발표와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지지층 결집과 외연 확대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정책구상’을 발표했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행 1.3%인 중소가맹점의 카드수수료를 1%로 인하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돈을 버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여의도 대선 캠프에서 인재영입 발표 회견을 열었다.
IT 기업인 인텔과 삼성전자에서 일했던 유웅환 박사가 영입됐다.


유 박사는 지난 2001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인텔에서 10년간 CPU 설계를 담당했고, 2011년 삼성전자로 옮겨 반도체사업부 최연소 상무를 역임했다.


문 전 대표는 “첨단산업과 혁신의 상징인 실리콘밸리와 우리 대기업을 두루 거친 보기 드문 인재”라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새로운 혁신의 기반을 만들겠다는 제 의지를 이번 영입으로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국회에서 열린 여성정치연맹의 ‘2017 대통령후보 유력주자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여성정책과 관련한 비전과 소신 등을 밝혔다.
 

안 지사는 “민주주의의 마지막 심각한 차별이 양성 불평등”이라며 “성인지 젠더 관점에서 입법과 예산을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7년 동안 충남도 지방정부를 이끌면서 양성평등 기본법에 따라 도의 조례와 정책, 예산을 성인지 젠더 관점에서 재구조화시켰다”며 “제가 이끄는 차기 정부는 국가 입법 활동과 예산이 젠더와 성인지 기준에서 재정립시키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여의도에 있는 대선 캠프에서 ‘촛불혁명실현’을 주제로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진정한 세상교체를 이뤄내겠다. 야권연대의 큰 판을 만들고 촛불대연정을 이루겠다. 청와대에 촛불혁명기념관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특검, 개성공단 재가동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학계를 중심으로 한 지지자 모임인 ‘전문가광장'을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700여명으로 구성된 전문가광장은 분야별 및 지역별로 각종 정책 발굴 및 자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심 임금·안정 고용·안전 현장의 ‘3安 노동 공약’을 발표하고 “3년 안에 최저시급을 1만원으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충남 공주 출신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이날 경남 김해의 한 김치가공공장을 방문, 작업 현장을 둘러보고 회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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