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32.4%·안희정 19.2%·황교안 11.6%
문재인 32.4%·안희정 19.2%·황교안 11.6%
‘선한 의지’논란 안희정 상승세 꺽여…황교안 3.2%↓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7.02.23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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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주 연속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상황에서 ‘선한 의지’논란에 휘말렸던 같은 당 대선주자 안희정 충남지사의 상승세가 꺽였다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3일 밝혔다.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20∼22일간 전국 성인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1%포인트 하락한 32.4%로 집계돼 8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36.3%→30.9%)에서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내렸지만, 광주·전라(31.3%→38.6%)와 대구·경북(20.6%→24.2%)에서는 올랐다.
 

연령별로는 20대(47.2%→41.5%)와 30대(44.8%→40.7%)에서 하락했지만 50대(23.5%→27.2%)와 40대(42.3%→44.9%)에서는 상승했다.


4주간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던 안 지사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안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2%포인트 내린 19.2%로 다시 10%대로 떨어졌다. 문 전 대표와의 격차는 13.2%포인트였다.


지역별로는 주로 광주·전라(21.1%→14.2%)와 대구·경북(21.3%→15.7%)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40대(17.4%→13.9%)와 20대(17.3%→15.2%)에서 떨어졌다.
 

반면 부산·경남·울산(18.6%→22.6%)과 자유한국당 지지층(10.0%→12.8%), 보수층(16.8%→19.0%)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다.


이른바 ‘선한 의지’발언 이후로 부산·경남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지지도가 올랐으나 호남과 대구·경북, 20대와 40대,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탈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별검사 수사 기간 연장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도 지지율이 11.6%로 지난주보다 3.2%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17.7%→12.3%)과 광주·전라(7.9%→3.8%), 대전·충청·세종(14.4%→10.4%)에서 크게 떨어졌다.


또 50대(19.0%→13.1%)와 60대 이상(29.9%→24.2%), 자유한국당 지지층(66.3%→53.9%)과 바른정당 지지층(15.3%→10.9%)에서도 큰 폭으로 내렸다.


리얼미터 측은 “PK와 호남, 충청권, 50대 이상, 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에서 하락했는데 다수의 여권성향 지지층이 홍준표 경남지사 등 다른 주자들로 이탈한 듯하다”고 분석했다.
 

일자리 공약 발표 등 정책 행보를 이어가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1.7%포인트 오른 10.5%였고,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보다 2.0%포인트 상승한 10.1%였다.


그동안 지지율 상승세를 탔던 황 권한대행이 주춤한 반면,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오르면서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다시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이 시장 역시 5주 만에 다시 두 자릿수 지지율을 회복하면서 안 전 대표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유지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0.6%포인트 내린 3.3%였고, 대선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홍 경남지사의 지지율도 1.5%포인트 상승한 3.3%였다.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의 지지율은 1.8%, 손학규 전 의원은 1.7%,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1%로 집계됐다.


정당 후보별 5자 가상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43.2%로 1위였다. 황 권한대행은 18.4%, 안 전 대표는 17.4%, 유 의원은 4.2%였다.


정당별 5자 대결에서 민주당 후보를 안 지사로 가정했을 때도 안 지사가 38.2%로 1위를 달렸다. 이 경우 황 권한대행은 18.3%, 안 전 대표는 16.6%, 유 의원은 5.8%였다.
 

정당별 5자 대결은 리얼미터가 지난 20∼21일 전국 성인남녀 1천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 결과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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