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탄핵 발언에 “반헌법적 사고”
安 탄핵 발언에 “반헌법적 사고”
정우택 “안희정, 구태정치로 옮아가는 듯 안타까워”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7.02.2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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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충북 청주 상당·사진)는 23일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지켜봤지만 안 지사의 행동이 구태정치로 옮아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안 지사가 탄핵이 기각될 경우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기 어렵다는 발언은 실망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한 조건 없는 승복과 존중은 탄핵 이후 극단적 국론 분열과 대립을 넘어서 새로운 통합과 민주 헌정 질서를 이어가자는 대전제”라며 “그런데도 ‘탄핵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 ‘국민적 분노와 상실감은 표현돼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말한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뿐’이라는 말과 뭐가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지사의 발언은 반헌법적 사고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안 지사가 선의발언으로 소위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지지층 공격을 받자 황급히 말을 바꿔 사과하더니 이제는 헌재 심판결과까지 승복할 수 없다는 지경에 이른 게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안 지사의 과거 검증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안 지사는 두 차례 국가보안법 위반과 그로 인한 복역, 과거 학생 운동권 시절 사상적 편향성 문제, 수십억원대 불법 대선자금 수령 등 의구심을 가질 부분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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