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부의장에 안상국의원 당선
천안시의회 부의장에 안상국의원 당선
  • 문학모 기자
  • 승인 2017.01.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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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가 1개월여 동안의 공석 끝에 5선의 안상국(새)의원이 부의장(사진)에 당선됐다.


천안시의회는 20일 오전 열린 199회 2차 본회의에서 19명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부의장 투표를 갖고 안상국 의원 10표, 주일원의원 7표, 김연응의원 1표, 기권1표로 지난 5대, 7대 전반기 부의장에 이어 3번째 부의장직을 맡게 됐다.


이번 부의장 보궐선거는 후반기 부의장으로 뽑힌 유영오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며 치러진 것이다.


그동안 부의장 선출과 관련해 새누리당 소속 천안시의회 8명의 의원들이 시내의 모처에서 5차례의 마라톤 협상을 벌이면서 일단락된 것 같았지만 20일 본회의장에서 투표를 통해 부의장 투표를 실시한 것.


정도희의원은 의회운영위원장을 맡고 있고, 서경원의원과 주일원의원이 물망에 올랐지만 두 의원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새누리당의 이번 부의장 선출은 천안시 정치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당협위원장은 각 지역구의원들의 공천권을 갖고 있다 보니 위원장의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고, 의원들의 양심이나 판단을 무력하게 만드는 것이 현실이다.


시의회 A의원은 “의정활동, 능력등을 감안해 부의장을 선출해야 하지만 당협위원장이나 전 시장이 조직적으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지방의회의 폐단을 꼬집었다.


이번 부의장에 물망에 올랐던 주일원의원은 지난 2014년, 2015년도 천안시행정사무감사 때 ‘천안야구장 조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성무용 전 시장에 대해 행감 출석을 요구하면서 한마디로 찍혔다는 것이다.


행감출석 요구에 대해 같은 당 의원으로서 부담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민의의 대변자인 의원이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행정부에 대한 견제가 부의장 선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충남일보 문학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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