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향한 특검의 칼날… 마지막 능선 넘나
朴향한 특검의 칼날… 마지막 능선 넘나
김기춘·조윤선 구속 與野 엇갈린 반응 ‘눈길’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7.01.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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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1일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관련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된 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참담하고 송구스럽다”며 앞으로의 재판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야권은 박근혜 대통령을 의혹의 ‘최종 몸통’으로 지목하면서 특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대통령의 전 비서실장과 현직 장관의 구속이라고 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설마라고 생각했던 일이 벌어진 데 대해 국민과 함께 참담하게 생각한다”며  “일단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히면서 “송구한 마음을 가지고 재판과정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 장제원 대변인은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권력이 사라지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특검은 두 사람의 구속을 넘어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로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진실 규명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구속으로 다시는 국민을 배신하는 정치공작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의혹의 최종 몸통은 박근혜 대통령으로 보인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고, 관련자를 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도 “속속 드러나는 증거들은 박 대통령이 주동자였음을 가리키고 있다. 이미 탄핵 사유”라며 “특검은 수사에 속도를 붙여 ‘박근혜-김기춘-조윤선’의 연결고리를 확실히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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