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에도 ‘친환경’ 바람~
물티슈에도 ‘친환경’ 바람~
관련 제품 특허출원 급증… 살균 소독제 대신 천연 식물성 항균제
  • 박해용 기자
  • 승인 2016.12.0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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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계기로 각종 생활용품에 첨가되는 화학물질의 유해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물티슈에도 친환경 물질을 사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물티슈 관련 특허출원은 2006년 3건, 2007년 6건, 2008년 3건에 불과하던 것이 2011년에 11건이 출원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모두 31건이 출원됐으며, 이 중 친환경 물질을 사용한 특허출원이 14건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물티슈는 편의성을 중시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유아용, 피부 세정용, 주거환경 세척용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며, 부직포로 만든 건 티슈 다발에 각종 성분이 포함된 용액을 스며들게 해 용기에 포장하고 필요에 따라 꺼내 쓸 수 있도록 제작된다.
물티슈 관련 특허출원은 제조방법, 제조장치, 포장방법, 포장장치 등으로 다양하게 분류되지만, 스며들게 하는 액체인 ‘함침액’의 성분과 관련된 특허출원이 전체 출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물티슈의 함침액에는 일반적으로 정제수에 보습제나 향료와 같이 목적에 따른 기능성 성분이 포함되는데, 티슈가 젖은 상태로 장기간 보관될 수 있도록 살균 소독제와 방부제를 필수적으로 첨가한다.
최근 물티슈 관련 특허출원에서는 함침액의 필수 성분인 소독제와 방부제를 친환경 성분으로 대체하려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물티슈 함침액 관련 특허출원 중 친환경 천연물질을 포함하는 건수는 36건으로 전체 성분 관련 출원의 84%를 차지했다.
최근 출원되는 친환경 물티슈는 정제수로는 온천수, 약수, 해양 심층수 등을 사용하고, 첨가물로는 쑥, 자소엽, 계피, 박하 등의 각종 천연 식물 추출물을 포함해 보습효과를 유지하면서 피부 자극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
일반적인 화학 살균 소독제 대신 카테킨, 어성초, 은행잎 등 천연 식물성 항균제를 사용하면서도 기존 물티슈보다 훨씬 개선된 성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충남일보 박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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