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주류 “탄핵 준비 사실상 완료”
與 비주류 “탄핵 준비 사실상 완료”
“4월 퇴임은 국민으로부터 거부당한 카드”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6.12.0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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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주류로 구성된 비상시국위원회는 6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와 관련해 가결 처리를 위한 준비를 사실상 완료했다고 밝혔다.
비상시국위는 이날 국회에서 대표·실무자 연석회의를 열고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비주류측의 준비가 사실상 끝났음을 확인했다고 황영철 의원이 전했다.
황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비상시국위는 흔들림 없이 탄핵안이 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진정성 있게 탄핵 가결을 위해 확실히 준비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준비됐다는 것을 국민 앞에 보여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그러면서 “최근 야당의 일부로부터 탄핵안을 부결시키기 위한 시도가 있다는 얘기가 많이 들리고 있다”며 “거의 음모 수준의 얘기들이 들리고 있는데 이것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재경 의원은 “만약 표결 후에 있을 논란에 대비해 우리가 명백하게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자료도 준비하려고 지금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 내 탄핵 찬성표에 대해 “저에게 개인적으로 말씀하신 분이 세 분이지만 또 다른 분도 있다고 들었다”면서 “9일 이전에 대통령의 담화가 그런 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탄핵안이 불가피한 절차라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조만간 ‘내년 4월 퇴진·6월 조기 대선 일정’에 대해 직접 밝힐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여러 논의 끝에 우리는 이제 대통령의 4월 조기 퇴임은 국민으로부터 거부당한 카드라고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서 박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발표하더라도 탄핵 절차는 거부할 수 없는 요구”라며 “저희는 흔들림 없이 탄핵 표결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성동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내 촛불시위 등과 관련,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한 친문세력들이 국회의원들의 의사 결정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국회 내에서 촛불집회를 하면서 위대하고 양심적인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며 “문재인 세력은 이번 사태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태도와 선동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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