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 수필집 “그리움, 그 마른 상상력” 펴내
이정우 수필집 “그리움, 그 마른 상상력” 펴내
"잊혀지는 것은 늘 그리움… 추억 공유한 이들 몫 남기고 싶어"
  • 김헌규 기자
  • 승인 2016.10.25 2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시인이자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정우 미래교육연구소장이 수필집 '그리움, 그 마른 상상력'을 펴냈다.(사진 수필집)

시인이자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정우 미래교육연구소장이 수필집 '그리움, 그 마른 상상력'을 펴냈다.

우리 삶에 추억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지나간 소소한 일상에서 건져 올려 그리움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했다는 이 소장의 이번 수필집은 특히, 지난 30여 년 동안 이어온 작가로서의 문학적 감성을 정리했다는 점에서 큰 이미가 있다.

이 소장은 수필집에서 “떠나버린 것들, 잊혀진 것들은 늘 그리움으로 남는다. 그 그리움을 기억으로 좀 더 오래 붙잡고 싶었다. 추억의 사립문을 살짝 열고 들여다보는 단편적인 생각들, 우리 삶의 긴 그리움들을 가슴 속 단락으로 엮어보고 싶었다"고 자신의 수필집을 소개했다.

어렴풋한 기억 속 풍경들과 추억을 담은 70여 편의 수필들은 짧게 그러면서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어 세월이 흘렀어도 가슴에 또렷이 남는 그리움의 단상들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묶었다.

작가는 수필집 첫머리에서 “간혹 바람에 길이 잘 보이지 않거나 너무 많은 길을 만나 때, 그럴 때마다 느슨해진 고삐를 바투 쥐고 자꾸 널브러지는 내 문학의 벼리를 쥐어본다”며 이야기를 시작하고잇다.

또, "꼭 써야할 이야기 중에는 더 이상 써볼 여력조차 마음에서 떠나고 만 시간들이 너무도 많았다.”며“이는 추억을 공유한 이들의 몫으로 남겨두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발문을 쓴 안수환 평론가는 이작가를 두고 “간결하면서도 진정성을 보여주는 문체, 자신 삶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균형미와 안정감 있는 문체, 그러면서 섬세함이 공존하도록 평범한 문체로 다듬었다.”며“ 논리로 소통하지 않고,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진솔한 수필을 통한 독자와의 소통은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더욱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평했다.

이정우 수필가는 천안 출생으로 1994년 ‘시와시론’을 통해 문단에 데뷔했다. 그동안 천안문인협회 회장과 충남문인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천안수필문학회와 백매문학회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천안시문화상과 충남문학작품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최근 미래교육연구소장을 맡아 독서코칭 강의와 문화예술 컨설팅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