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초고속 차세대 고속열차 본격 구매
코레일, 초고속 차세대 고속열차 본격 구매
한 번에 1천명 이상 수송… 에너지 효율도 향상
  • 박해용 기자
  • 승인 2016.10.2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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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이 곡선 선로가 많고 역 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환경에 최적화된 차량인 차세대 고속열차 2편성을 구매하기로 공고했다.
지난달 28일 코레일이 시행한 규격공고(구매 공고 전 구매할 차량의 요구조건을 사전 공개하는 것)에 따르면 차세대 고속열차는 기존 'KTX-산천'보다 좌석 수, 속도와 가속력, 에너지 효율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차세대 고속열차의 가장 큰 특징은 동력 분산식 설계에 있다.
앞뒤에 엔진이 집중된 KTX와 달리 엔진을 객차 하부에 분산 배치해 공급좌석 수를 극대화할 수 있다.
좌석 수는 KTX-산천의 363석보다 40∼50%(회전식 515석∼고정식 549석) 증가했다.
2편성을 연결할 경우 최대 1098명을 한 번에 수송할 수 있어, 선로용량 한계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엔진을 분산 배치하게 되면 선로와 접촉력이 늘어나 가·감속 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최고속도 도달시간은 KTX-산천이 316초이지만 차세대 고속열차는 230초로 1분 26초가 단축된다.
동력 분산식 차량은 전력소비량이 동력집중식의 75% 수준으로 비용면에서도 효율적이며, 엔진이 분산된 만큼 일부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정상 운행이 가능한 점 등 장점이 많다.
현 KTX를 차세대 고속열차로 전환하면 에너지비용으로 연간 300억 원 가량을 줄일 수 있다.
코레일은 연말까지 구매 계약을 마친 뒤 34개월의 제작 기간과 15개월의 시운전을 거쳐 2020년까지 차량 도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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