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나도 정상 주행’ 타이어도 미래형으로 진화
‘펑크나도 정상 주행’ 타이어도 미래형으로 진화
차량용 고성능 안전 타이어 기술 특허출원 이어져
  • 박해용 기자
  • 승인 2016.08.2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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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란트 타이어 작동구조 [금호타이어 제공=연합뉴스]


최근 전기차 등 친환경 미래 차 개발에 발맞춰 타이어도 미래형 고성능 안전 타이어로 성장한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최근 10년간 운전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미래형 고성능 안전 타이어 기술 출원이 꾸준하게 이어진다.
 안전타이어 기술 출원은 2006년과 2007년 각각 82건, 2008년 69건, 2009년 63건, 2010년 95건으로 두 자릿수에 머물렀다.
하지만 2011년 106건, 2012년 135건, 2013년 146건으로 증가했고, 2014년 88건, 지난해 71건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꾸준하게 출원된다.
주요 출원동향을 보면 갑작스럽게 타이어 펑크가 발생해도 타이어 외관 형상을 유지하면서 일정 거리를 시속 80㎞ 이상의 속도로 정상 주행할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가 있다.
최근 국내외 차량에 적용이 점차 확대되는 안전타이어인 런플랫 타이어는 지난 10년간 149건이 출원됐고, 금호타이어(40건, 27%), 한국타이어(30건, 20%) 등 국내 제조사의 출원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날카로운 물질로 인한 타이어 펑크 등 구멍 난 부위를 특수 봉합제가 자동으로 봉합해 교체가 필요 없는 ‘실런트 타이어’ 관련 기술도 지난 10년간 60건이 출원됐고, 한국타이어(15건, 25%), 금호타이어(15건, 25%)가 시장을 주도한다.
공기주입 방식 대신 고무나 우레탄을 거미줄처럼 연결한 바퀴살로 형태를 유지해 펑크 걱정을 없앤 신개념의 ‘비 공기압 타이어’도 같은 기간 181건이 출원됐다.
한국타이어(32건, 18%)가 가장 많이 출원했고, 개인(21건, 12%), 금호타이어(8건, 4%)의 순이었다.
타이어 안전 관련 기술로, 주행 중 타이어 공기압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운전자에게 알려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도 있다.
TPMS 기술 출원은 국내 완성차와 부품사가 주도하며, 지난 10년간 현대자동차(79건, 14%), 현대오트론(52건, 10%), 현대모비스(39건, 7%)가 전체 출원의 71%를 차지했다.
특허청 김성남 자동차심사과장은 “자동차의 성능과 안전은 어떤 타이어를 장착하느냐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200㎏이 넘는 무거운 배터리가 장착되는 전기차 등 미래 차 기술 경쟁에 발맞춰 성능과 안전성을 높인 미래형 타이어 기술에 대한 연구와 특허출원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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