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충청도에서 대통령 나와야 한다”
정우택 “충청도에서 대통령 나와야 한다”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6.08.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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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친박계 4선중진인 정우택(충북 청주시상당구)의원은 25일 내년 말 차기대선과 관련 “충청권에서 이제 대통령이 나와야한다”며 이른바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정 의원은 이날 대전시 서구 용문동 코바코사옥에서 열린 중부권 전·현직 언론인 모임인 목요언론인클럽(회장 곽영지) 8월 월례회의에 참석, ‘정치혁신과 비전’ 등에 관한 특강을 통해 “영·호남출신의 대통령들이 집권해 나라를 이끌었던 만큼 이제 중부권, 특히 충청권의 대망론이 실현되어야 할 때가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남권에서 박근혜 정부까지 50년을 집권했고, 호남도 집권했던 만큼 충청권출신이 이번에는 집권해야한다”면서 “영·호남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과거와 달리 충청대망론을 이해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고질병인 영·호남 패권주의 청산을 위해서도 중부권, 특히 충청권에서 대통령이 배출되어야 한다”며 “충청향우회 등 충청인들 사이에서도 충청도출신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과거와 다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대선구도가 친박계와 비박계가 갈라져 있고, 친박계에서 충청출신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유력주자로 부상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반총장 혼자(대권의 길로) 가기는 리스크가 많은 만큼  2, 3명의 주자가 동행해 완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에서 충청권 대선주자는 반총장과 자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의 정국에서는 내년 대선 후보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이런 난세에는 충청인이 기개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대선후보군에 대해 “과거의 대선결과를 볼 때 현재 언론에서 오르내리고, 부상하는 여야 유력 인사들이 내년 말에 각당 대선 후보가 된다거나, 대선에서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지금은 안개속의 구도다. 올 연말까지 적지않은 대선구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국회 내 불거진 개헌론과 관련, 그는 “김종필(JP) 전 자민련총재와 함께 자민련 정책위의장을 지내며 내각제 개헌 추진했고 언젠가는 내각제로 가야한다고 지금도 믿고있다”면서도 “그러나 내각제는 아직 멀었다. 내각제가 되면 싸움판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대통령중임제나 이원집정부제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검찰수사에 대해 “저도 일반국민들과 생각이 거의 같다. 우수석 본인은 억울하다고 하겠지만 의혹이 불거져 검찰이 수사하는 만큼 사퇴하고 조사를 받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또 “우수석은 떳떳하다면 본인이  검찰업무를 관장하는 자리에 있는 만큼 박 대통령에게  ‘억울하지만 사퇴하고게 조사를 받고  오겠다’고 하면 박수를 받을 것”이라며 거듭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정의원은 다음달 7일 국회에서 더좋은나라 전략연구소 창립세미나를 갖고, 이어 월 말에는  대한민국 참회록, 국정현안, 미래론 등 3권의 책을 출간하며 대외 활동을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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