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시·도·군 의원, 홍성 화상 경마장 반대 입장 밝혀
더불어민주당 시·도·군 의원, 홍성 화상 경마장 반대 입장 밝혀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6.08.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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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더민주당) 충남지역 기초·광역의원들은 25일 민간 사업자가 추진 중인 홍성 화상 경마장(마권장외발매소) 유치 반대 입장을 밝혔다.
충남도의회 맹정호, 오배근, 조이환, 홍재표 의원과 홍성군의회 최선경 의원 등 10여 명의 충남 도·시·군 의원들은 이날 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화상 경마장 유치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화상 경마장은 본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경마를 화상으로 보고 배팅만 하는 전형적인 도박장”이라며 “도박장을 설치하면서 주민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홍성군 서부면 신리 일원에 화상 경마장을 유치하겠다는 개인 사업자의 신청에 홍성군이 주민 여론 수렴 없이 동의서를 내 주면서 지역에서는 화상 경마장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비단 홍성 만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충남 도민을 도박 중독으로 만들 것이 뻔한 홍성 화상 경마장 유치를 반대한다”며 “또 도박 중독자 양산으로 가정 파괴와 지역 경제 파탄 등 지역 사회를 황폐하게 하는 한국마사회의 화상 경마장 설치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그동안 화상 경마장이 개장된 후 인근 지역 전체가 타락과 부패의 온상으로 돼 가는 것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며 “천안 두정동과 대전 월평동 화상 경마장의 폐해만으로도 더 이상 유치하지 않아도 될 충분한 명분이 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화상 경마장에 동의한 홍성군은 주민 여론 수렴 없이 진행한 것에 대해 사죄하고 동의 철회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사행산업통합감시위원회와 농림부 및 정부 부처는 도박으로 인한 폐해를 인정하고 과감하게 도박장 축소를 결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의원들은 “더민주당 의원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화상 경마장으로 인해 주거·교육·공동체 환경이 황폐화되는 것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원 및 지역 주민들과 함께 끝까지 반대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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